소박한 욕구의 시작_설계변경_150310

무엇인가를 짓겠다, 만들겠다, 그리겠다...모두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길고 짧은 것과는 별개로 변경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집을 짓는 과정도
건축물을 만들어 가는 과정도
변경이 발생합니다.

수정하고 변화하는 것은 즐거운 일입니다.
그 일을 통해서 우리가 아직 발견하지 못한 것들
경험하지 못한 것들을 살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남 광주 주택이 그런 예 입니다.
먼저 지어진 뒷집에서 새로 짓는 앞집 때문에 일조가 충분하지 않다고 합니다.
"아침 해가 늦게 들어 옵니다. 해결좀 부탁해요"

무엇인가를 해결하기 위해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연구하고 검토하고 실행에 옮기는 일은 즐거운 일입니다.
때론 고생스럽기도 하고요.

설계중에
공사중에
무엇인가를 변경하는 것을
우리는 '설계변경'이라고 부릅니다.
설계를 변경 할 때는 따져보아야 할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가장 먼저는 공사비
공사기간
조건
이런 것들입니다

그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의 마음을 살피는 것입니다.

특히 건축주 분들이 변경을 요청할 때는
그것이 무엇을 원하는 것인지
왜 그것을 필요로 하는지
잘 살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머리속에 있는 그림을 현실로 옮기는 과정중에
'더 못한' 결과물이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광주 주택은 뒷집의 일조를 해결하기 위해
2층에 있는 별채의 처마선과
용마루 선에 변화를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글쎄
일조도 충분해지고
더구나
디자인도 더 좋아졌습니다.
모두 칭찬이 자자합니다.

어떤 일이든지 긍정적으로 살피고 실행에 옮기는 것이 중요한 시절입니다.
설계자, 시공자, 건축주 분들이 돋보이는 광주 주택입니다.


처음부터 뒷집을 고려하여 주택을 앉히고 공사를 해도 공사중에는 많은 요구사항이 발생하게 됩니다. 광주 주택은 이웃의 요청으로 인해 설계변경을 한 사례입니다.
요구도 받아들여지고 결과물이 좋으니 모두가 웃음이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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