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중심 설계 시공_더불어_별 헤는집_기초공사_150301

오늘은 삼일절입니다.
100여년전 태극기를 들고 방방곡곡에서 만세를 불렀던 날로 알고 있습니다.
무엇을 이루기 위해서는 시작이 있어야 합니다.
만세를 부르기 위해 준비한 선조들의 노고가 생각납니다.

우리들도 3.1절날 나와서 일을 합니다.
별헤는집의 대지와 1층과의 관계를 준비하기 위해서 입니다.
작은 것 하나도 그냥 되는 것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더구나 공짜는 없습니다.

주택 한채를 올리는 일에도 수백명의 손길이 닿아야 합니다.

코비즈 식구들은 현장 중심의 설계와 시공을 하고 있습니다.

3.1절 기념일에 현장에 모였습니다.
'별 헤는집'(제가 붙인 이름입니다. 건축주분은 아직 모르고 있습니다 ㅋㅋ)은 어디에서 봐도 밤하늘의 별과 달, 새들의 움직임을 볼 수 있는 구성을 가지고 있기에 제가 붙인이름입니다. 잘 어울릴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별 헤는집'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기초공사를 시작하기전 부터 건축물과 대지와의 관계를 가지고 깊은 고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부르는 '대지'는 이름은 대지 이지만 집이 들어서게 되면 마당이 되고 주차장이 되고 아이들의 놀이터, 사람들의 응접실, 차마시는 곳, 뚝딱 뚝딱 작업을 하는 작업공간이 되기 때문에 다시 한번 설계에서 준비한 건축물과 대지와의 관계를 살펴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현장 중심 설계 시공은
사실 코비즈가 설계하고 코비즈 식구들이 공사를 하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합니다.
외부 설계자의 공사도 하지만
그 경우에는 우리들의 의견을 제시하는데 약간 어려움도 따르고 부담도 있습니다.
감히 외부 설계자의 의도를 가지고 이러쿵 저러쿵 한다고 할 수도 있고,
건축주의 의견을 다 담아 낼 수 없을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코비즈가 설계하고 코비즈가 공사를 할 때는 자유롭습니다.
이유는 딱 하나 입니다.
'우리는 현장을 중심으로 한다'라는 원칙을 가지고 현장에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여느 건축 소장보다 코비즈의 현장소장은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별헤는집의 기초공사도 다르지 않습니다.
설계안을 가지고 먹을 놓고 대지의 조건을 살피고 기초가 앉을 높이를 함께 연구합니다.
덕분에 별헤는집의 높이가 제법 잘 나왔습니다.
설계안보다 800mm 내린 1층을 기준으로 해석을 하였습니다.

3.1절날 건축주 분도 오셔서 "어디 한 번 봅시다"합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이야기 하십니다.
"향도 좋고 높이도 좋아요. 잘 했어요, 고맙습니다."
김소장, 진소장, 정소장의 입에서 웃음이 절로 납니다.

별 헤는집 이야기 계속 전해 드리겠습니다.
살면서 설레는 이유가 다 있습니다.

모두 행복하세요
우리도 늘 행복합니다.



건축물과 대지와의 관계를 고려한 높이 조정으로 제법 괜찮은 구성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기초 공사 모습입니다.




기초 공사 마치고 창, 문, 마당과의 관계를 다시 한 번 점검 하고 있습니다.
1층 기초를 설계안보다 800mm 내리면서 일은 많아졌지만 설레는 마음이 더 큽니다. 



별헤는집의 모델입니다.
경사지 대지의 조건을 활용한 디자인입니다. 
경사지 대지는 장점도 가지고 있지만 단점도 만만치 않습니다. 
건축주 부부가 나이들어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어 살 때 까지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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